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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2018

[지똥이의 대학일기] 창의적 공학설계 프로젝트

by tkwk415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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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고 1학기는 모두 교양과목이었기에 사실 대학에 온건지 그냥 고등학교 4학년인건지 헷갈렸다.
하지만 2학기에 이 수업을 받으면서 뭔가 그래도 대학에 입학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내 전공은 기계자동차공학이다. 이 수업은 여러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프로젝트는 다리만들기, 기말프로젝트는 오토마타만들기 였다. 다리만들기도 H빔 형태로 만들어 좋은 결과를 냈었기에 이야기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없었다. 역시 1학년땐 노느라 바빠서 자료를 모을 생각도 못했던 듯하다~ㅎㅎ
기말프로젝트였던 오토마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오토마타는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뜻하는 '오토머튼(automaton)'의 복수형으로 기계장치를 통해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말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과학의 원리와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된 예술의 새로운 장르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토마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이렇다고 한다. 즉, 하나의 움직임으로 연결된 여러 기계들의 움직임이 발생하는 장치이다. 사실 이 프로젝트를 받고 정말 뭘해야할지 모르겠었다. 뭔가 특이한 것을 해야하는데 주위에 이미 만들어진 오토마타들이 너무 많았다. 사실 가장 흔했던 것은 달리는 말이었다.

오토마타의 예시

그래서 말이나 오토바이 같은 걸 타는 사람을 묘사해볼까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많은 팀들이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들고 있었다. 뭔가 독창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대부분 다른 팀들은 회전판에 크랭크를 연결하여 회전하며 발생하는 높이차로 움직임을 많이 나타냈다. 다른 팀은 사실 머리로 구상을 많이한 뒤 주어진 재료들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머리로 그려보는게 쉽지 않다는 판단하에 직접 뚝딱거리며 움직임을 만들어보았다. 그러다가 신기한 움직임이 나왔다.

위와 같은 형태로 사용하니까 아래의 큰기어로 인해서 회전할때 높이차가 생겨 위아래로 병진운동을 하면서, 기어는 맞물려있기때문에 베벨기어처럼 회전하였다. 그러니 즉 회전하면서 위아래로 높이차가 발생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움직임을 보면서 회전컵 놀이기구가 생각났다. 어쩌다보니 다른팀과는 달리 움직임을 먼저 찾고, 그 움직임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고려하는 방식을 택했다. 뭔가 이렇게 방향을 잡으니 제작속도가 빨라졌다.

뭔가 허접해 보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과학적 원리가 들어가 있다,,ㅎ 저 컵 모양들 만드는데도 힘들었다..ㅜㅜ
우리가 처음에 발견했던 움직임을 아래에 그대로 두고, 동력은 위에서 주는 방식이었다. 위에서 작은 기어를 회전시켜서 큰기어를 회전시키고 그 회전운동이 바닥에 작은 기어에 전달되고 그 기어가 큰 기어를 회전시켜서 높이차를 준다! 뭔가 말로 적으니 이상하고 엉성하지만 사진을 참고하면 움직임이 이해되시길,,, 사실 시연영상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정도는 없었다,, 아쉽,, 무튼 이 프로젝트는 다른 팀보다 독창성이 돋보여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좋은 학점도 받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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