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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2021

[봉사활동]꿈드림 학습멘토단, 신청부터 종료까지 멘토링 후기!

by tkwk415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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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겨울, 대학교 4학년으로써 인턴, 혹은 봉사등으로 나의 마지막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학교 공지사항에 아래의 안내문이 올라온 것을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꿈드림 멘토단 멘토모집 공지

사실 봉사활동은 종류가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교육봉사를 선정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공대에 재학중인 대학생으로써 내가 잘할 수 있고, 더 도움되는 곳에서 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봉사활동이란 물론 마음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효율이 높은 곳에서 봉사하는게 좋지 않겠는가?
다 각자가 최고의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가르치고, 사람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더욱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중에서 검정고시 멘토링을 선정한 이유는 내 주변에 있다. 사실 초등학교때부터 친하던 친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 친구가 겪었던 어려움과 어떤 것이 필요한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다.

검정고시를 보는 친구들은 사실 다들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모두 다르고,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처음 멘토로 선정되고, 멘토들이 처음 교육을 받을때 안내받았던 주의사항중에 가장 강조하신 것이 아이들이 우선이란 것이다. 멘토들이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해서 '갑'과 '을'이 형성되는 것이 절대 아니며, 아이들이 우선이기 때문에 멘토들이 조심해주고, 기관에서의 조치들도 이해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의지 할 수 있기때문에 밖에서 따로 만나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셨다. 그래서 나도 멘티와 적절한 거리두기 및 학업효율을 올리기 위한 계획 세우기에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멘티의 정보는 상세히 올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내가 진행했던 수업과 활동혜택에 대해 말하려한다.

먼저 내가 진행했던 수업은 과학이다. 검정고시 과학을 준비했고, 일주일에 한번 3시간 가량 만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멘티와 시간을 정하고,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도봉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강의실에서 진행했다.

수업이 다 끝나면 당일마다 일지를 작성한다. 멘티의 상태, 교육내용, 총시간등을 작성한다. 내가 초기에 수업을 진행할때 이용했던 교재는 '에듀윌 고졸 검정고시' 이다.

이중 과학교재만을 따로 구매하여 이용했다.

교재에 내용은 충분하고, 이중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내가 자료를 준비해서 갔었다.
내가 교육할때 이용한 방법은 계속된 질문과 확인이다. 처음에 교육을 진행할때 잘 이해가 안된 것 같은데, 쑥스럽고 민망해서 아는척하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확인하는 질문을 계속해서 했고, 나중엔 이게 습관이 되었는지 알아서 잘 모르겠는건 먼저 질문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행한 수업에 대해서 과제를 내주었고, 다음 만남때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다. 이때 내가 선택한 방법은 과제의 모든 문제를 함께 풀어보고, 그 이유를 멘티가 역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잘 모르겠는 것은 당연히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내용은 추가로 다시 설명해주는 복습의 역할도 하였다. 그렇게 2~3달가량 검정고시 멘토링을 진행하였고, 나의 멘티는 검정고시를 합격하였다.


사실 1학기가 끝나고 멘토링을 그만둘 예정이었다. 하지만 멘티가 따로 연락이 왔다. 수능 과학 멘토링도 진행해주실수 없냐고 말이다. 사실 1학기 멘토링도 생각보다 힘들었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 거리도 생각보다 멀고, 수업을 준비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그치만 멘티가 직접 부탁하는 것에 거절하기 어려웠고, 사실 뿌듯하기도 하였다. 나의 수업이 맘에 들었다고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하였고, 개인 사정으로 방학때 1달간 진행하지 못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1주일에 한번은 만나서 교육했던 것 같다. 그 과정중에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비대면으로 변경되어 'ZOOM'을 이용하여 수업했다. 과학중에서 내가 가르친 과목은 '지구과학1'이다. 연초 멘토링과 달리 ZOOM으로 전환된 후로부터는 계속해서 ZOOM을 통해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EBS 교재는 PDF를 제공하여 수업을 진행하는데 수월하였다. 초기 '수능특강' 교재를 이용할 때에는 모든 문제를 함께 풀며 꼼꼼하게 진도를 나갔다. 이후 '수능완성' 교재를 이용할 때에는 미리 교재 수업 범위를 공지하고, 그 범위를 미리 풀어오면 그 부분을 멘티가 푼 방식을 역으로 설명하고 그 내용이 맞는지 체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런 역 설명 방법은 검정고시때와 마찬가지로 멘티가 분명하게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 모르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지구과학이라는 과목만이 아니라 수능 공부를 하면서 시간관리, 멘탈 관리 등의 부분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주위에 예시가 별로 없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제 경험담과 주위사람들의 방식을 많이 알려주려 노력했던 것 같다.

미리 수업을 준비하고, 멘티와 명확한 시간을 잡아두긴 했지만 봉사라는 이유였을까?
멘티와 시간을 잡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멘티도 다른 일이 생기면 자주 빠지게 되고, 나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간을 바꾸게 되는 경우도 생겼다. 그런 과정에서 수업이 원활하게 안되고 조금은 어려움이 발생했었다. 그래도 꼭 늦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만나려 노력했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도 깨달았다. 분명 봉사란 쉽지 않기때문에 봉사자가 부담을 느낄정도로 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 봉사를 계속해서 진행하기 어려우며, 만약 계속 진행된다 하더라도 효율이 좋지 못하다. 그렇기에 본인이 진정하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잘하는 분야의 봉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나는 거의 1년이라는 시간동안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이었으며, 나의 멘티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멘토링 일지

멘토링을 진행함으로써 받는 혜택은 활동비, 봉사시간중에 한가지를 택할 수 있다.
나는 대체로 봉사시간을 택했다. 봉사시간은 월단위로 정리해서 입력해주시지만, 매 멘토링 회차마다 각각 입력된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 입력된 기록

위의 사진처럼 입력되며, 횟수와 시간이 쌓여가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현금으로써 받는 것도 가능한데 시급이 높진 않다. 아마 세금을 제외한 최저시급으로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특히 이렇게 매달 봉사시간과 활동비를 멘토의 선택으로써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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